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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목 문화재 이름, 알기 쉽게 바뀐다
작성자 김수정 등록일 2008/10/28
담당기관 문화국 담당부서 문화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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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쏭달쏭 어려운

문화재 이름, 알기 쉽게 바뀐다


- 서울시, 10월 30일 총 31건의 서울시 지정문화재 지정명칭 변경 고시



□   서울시는 어렵게만 느껴지던 문화재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재들의 지정명칭을 대폭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   그동안 문화재 지정명칭은 지나치게 예스러운 표현으로 되어 있거나 잘 쓰이지 않는 한자들이 다수 섞여 있어 일반 시민들은 물론 문화재 전문가조차 문화재의 성격을 한 눈에 알아보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 예를 들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1호 <지덕사부묘소(至德祠附墓所)>는 조선 태종의  맏아들인 양녕대군 묘와 그의 사당인 지덕사(至德祠)를 가리키나 지정명칭에 사당 이름만 사용되어 양녕대군 묘역임이 한눈에 드러나지 않고,  또 ‘附(’~와‘의 의미)’라고 하는 잘 쓰이지 않고 어렵기도 한 한자가 중간에 사용되어 그 이름만 가지고 문화재 성격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심지어 사당인 ‘지덕사’를 사찰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왔다. 효령대군의 묘와 사당으로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12호로 지정된 <청권사부묘소(淸權祠附墓所)>도 마찬가지 예에 속한다.


  ○ 한편 조선 후기의 저명한 유학자로 서인(西人)세력을 대표하는 우암 송시열의 명륜동 집은 집 자체는 멸실되고 현재 ‘증주벽립’이라고 하는 송시열 친필 글씨가 새겨진 바위만 남은 상태인데 지정명칭이 ‘우암구기각자증주벽립(尤庵舊基刻字曾朱壁立)’이라는 어려운 이름으로 지정되어 있어 송시열의 호와 한자를 아는 사람만이 겨우 유적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우암구기각자증주벽립>                          <지덕사부묘소>

□   한편, 문화재의 조성 연혁과 성격에 맞지 않게 지정명칭이 붙여져 해당 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잘못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 서울시 기념물 제5호인 <손기정 월계관수>는 1936년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한 기념으로 받은 나무를 귀국 후 모교인 양정고교에 심은 것이나 지정명칭이  ‘월계관수’로 되어 있어 그동안 문화재를 그가 시상식 당시 머리에 썼던 관의 나무를 꺾꽂이 하여 번식한 나무로 오인하거나 나무 자체의 수종을 ‘월계수’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수종의 과학적 규명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분자유전연구실에 문화재로 지정된 나무의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여 나무의 수종이 ‘월계수’가 아니라 북미 원산의 ‘대왕참나무(Qurercus palustris)’라는 것을 확실히 규명하고 그 결과를 이번 문화재 지정명칭 변경에 반영할 계획이다.


<손기정 월계관수>의 1936년 모습(왼쪽)과 현재 모습(오른쪽)

 - 이름으로 인해 손기정 선수가 머리에 쓰고 있는 관을 꺾꽂이 한 것으로 오인되고, 수종도 북미산 ‘대왕참나무’이나 ‘월계수’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 한편, <민가다헌>이라는 음식점으로 활용되면서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서울시 민속자료 제15호 <경운동 민익두 가옥>과 민속자료 제16호 <월계동 각심재>도 서울시 사료조사 결과 민영휘(고종 말기 민씨세력의 중심인물로 한성부판윤 등을 지내고 휘문의숙과 동일은행 등을 설립)의 아들인 민대식이 자신의 집 옆에 두 아들인 민병옥과 민병완을 위해 각각 지어준 살림집임이 새롭게 밝혀지게 되어 문화재 소유자로 잘못 구전된 ‘민익두’라는 가공의 이름은 수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   서울시는 이처럼 변경의 필요성이 제기된 시 지정 부동산문화재 총 85건의 지정명칭을 금년 말까지 변경 추진한다.


□   이를 위해 문화재의 유형별로 지정명칭 부여 기준을 마련해 일관성을 기함과 동시에  ‘구(舊 : ‘옛’의 의미)’ ㆍ‘지(址 : ‘터’의 의미)ㆍ‘유지(遺址 : ‘터’의 의미)’ㆍ‘부(附 : ‘~와’의 의미)’ 등의 딱딱한 한자 표현은 되도록 삭제하거나 ‘~터’ 등의 한글화된 표현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또한 유적에 대한 연혁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의 역사성이 지정명칭에서 확연히 드러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는 1차로 묘소ㆍ비석ㆍ나무ㆍ역사인물 집터 등 총 31건의 문화재 지정명칭 변경을 2008년 1월부터 검토하기 시작해 시 문화재위원회 심의와 각계 의견 수렴을 거쳐 변경안을 확정하고 2008.10.30 최종 고시했다.


  ○ 고시문에 따르면 <지덕사부묘소>는 <양녕대군 이제 묘역(讓寧大君 李禔 墓域)>으로, <청권사묘소>는 <효령대군 이보 묘역(孝寧大君 李補 墓域)>으로, <우암구기각자증주벽립>은 <우암 송시열 집터>로 알기 쉽게 변경된다.


  ○ <양효안공신도비부묘소>라는 지정명칭으로 되어 있어 묘소에 묻힌 분의 인적사항을 알기 어렵게 되어 있던 유형문화재 제50호도 <양효공 안맹담과 정의공주 묘역(良孝公 安孟聃과 貞懿公主 墓域)>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세종의 딸인 정의공주와 부마 안맹담이 묻힌 묘역이라는 것을 지정명칭에서 알 수 있게 바뀐다.


  ○ 수종 분석을 거친 <손기정 월계관수>는 문화재위원회에서 <손기정 올림픽 기념 참나무>로 변경 의결되어 현재 명칭 변경 계획이 예고된 상태로 예고기간이 만료되는 11월 9일 이후 문화재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 2008.10.30부터 변경되는 문화재 지정명칭은 따로붙임과 같다.


□   나머지 <경운동 민익두 가옥> 등 건축 문화재와 <보도각 백불> 등 불교 문화재도 금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변경 추진된다.


□   서울시는 이번 문화재 지정명칭 개선을 계기로 그동안 이해하기 어렵다고 느껴져 온 문화재가 시민들 곁으로 보다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첨부 : 문화재 지정명칭 변경내용 (2008.10.3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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